Bass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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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상세
4. 사용자
5. 여담



1. 개요[편집]


베이스 VI(Bass VI)펜더에서 1961년에 처음 출시한 베이스 기타이다.


2. 역사[편집]


1961년, 펜더댄일렉트로에서 1956년에 선보인 UB-2가 처음으로 개척한 바리톤 일렉트릭 기타베이스 기타의 융합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비슷한 특징을 지닌 펜더만의 악기를 개발하기로 한다. 당시 댄 일렉트로가 선보인 UB-2의 스케일 길이는 최초의 양산형 일렉트릭 베이스였던 펜더의 프레시전 베이스의 34인치와 펜더의 일렉트릭 기타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25.5인치 롱 스케일의 대략 중간정도인 30인치에 위치해있었는데, 해당 모델은 최초로 공식적으로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기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카피로 마케팅되었다.

펜더는 이 UB-2의 개발 컨셉을 일부 차용하여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모델의 스펙 또한 댄일렉트로의 EB-2와 동일한 6현, 30인치 스케일로 맞추었고, 튜닝도 현재의 6현 베이스 기타와 달리 일반적인 일렉트릭 기타보다 한 옥타브씩 낮게 세팅하는 것[1]을 기본으로 설계하였다. 바디 모양은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재즈 베이스와 유사한 오프셋 디자인을 적용하였다.[2]

이렇게 처음으로 선보여진 베이스 VI는 출시 당시에는 스튜디오 뮤지션들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비틀즈의 멤버들이 밴드 소유로 한 대를 구입하여 돌려가며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데, 조지 해리슨존 레논이 특히 이 베이스 VI를 많이 사용했다.[3] 하지만 베이스 VI는 그 기묘한 포지션 탓에 비슷한 시기 발매된 프레시전 베이스재즈 베이스같은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 모델로 남은 다른 모델들만큼이나 잘 판매되지는 못했고, 결국 1975년에 단종된다.

단종된 이후에도 여러 장르들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이 악기를 들고 나오면서 소소한 화제를 끌기도 했으며, 단종된지 20년이 흐른 1995년부터 펜더 재팬을 통해 1998년까지 약 3년간 짧게 리이슈 모델들이 생산되었고, 2013년에 펜더 USA에서 발매된 폰 샵 시리즈에 브릿지 픽업이 재즈마스터 픽업으로 변경된 베이스 VI가 출시되었다. 2023년 2분기까지만 해도 정규 라인으로 생산중인 베이스 VI는 펜더의 저가형 라인업인 스콰이어의 클래식 바이브 라인업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으나,[4] 2023년 3분기에 공개된 멕펜 빈테라 II 시리즈에 베이스 VI가 포함되면서 멕펜에서도 해당 모델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3. 상세[편집]






1962년식 베이스 VI의 사운드 데모[5]
Davie504의 베이스 VI 연주[6]
앞서 언급했듯 일렉트릭 기타베이스 기타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개발되었으며, 이로 인해 두 악기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혹 그냥 바리톤 기타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바리톤 기타들은 27인치 스케일을 사용하는데 반해 이 악기는 30인치 스케일로 사실상 베이스 기타의 스케일을 사용하며, 사용하는 현도 6개 현 모두 와인딩이 된 스트링을 사용하기에 일반적인 바리톤 기타라고 단정짓기에는 이질적인 부분들이 많다.

픽업은 세 개의 싱글 코일 픽업을 사용했는데, 재규어에 탑재된 것과 같은 3개의 딥스위치로 픽업 각각을 켜거나 끌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래서 스트라토캐스터에 사용된 5단 셀렉터의 세팅과는 달리 브릿지와 넥 픽업만 켜거나 아예 픽업 세개를 모두 켜는 세팅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세 개의 딥 스위치 외에도 또 하나의 딥스위치가 더 장착되어 있는데, 이 딥스위치는 '스트랭글 서킷(Strangle Circuit)'이라고 이름붙여진 일종의 브라이트 모드를 작동시키는 스위치로, 작동시 전체적으로 베이스 음역대가 깎이면서 더욱 일렉트릭 기타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다. 본래 베이스 VI 발매 당시에는 이 스트랭글 서킷이 탑재되지 않았으나, 1962년에 생산된 몇몇 모델들부터 탑재하여 나오기 시작했고, 1963년이 되면 거의 대부분의 모델에 장착된다.

사실상 베이스 기타에 더욱 가까움에도 이례적으로 트레몰로 브릿지를 탑재했는데, 재즈마스터, 재규어에 사용된 플로팅 트레몰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위의 다양한 사양들이 모두 중첩되어 일반적인 일렉트릭 기타도, 바리톤 기타도, 베이스도 아닌 제 3의 위치에 속한 정말 독특하고 참신한 소리를 들려준다.


4. 사용자[편집]


사용자를 보면 알겠지만 일렉트릭 기타베이스 기타의 중간 형태라는 점 때문인지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를 가리지 않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사용했다.



5. 여담[편집]


  • 기획 당시부터 일렉트릭 기타베이스 기타의 중간 형태로 설계되었으나, 모델명이 베이스 VI라는 점. 가장 가는 두 현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4현 베이스 세팅과 같다는 점. 숏 스케일 베이스 기타의 스케일을 사용했다는 점, 사용하는 현이 전부 와운드 스트링이라는 점 등 일렉트릭 기타보다는 베이스 기타에 더욱 가까운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베이스 기타로 분류된다.
  • 현 간격이 매우 좁기에[7] 핑거링 연주가 일반 베이스보다 어려운 편이며, 슬랩으로 연주하기에도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피크를 사용하여 많이 연주하는 편.
  • 1995년 ~ 1998년 사이에 펜더 재팬에서 리이슈된 베이스 VI들은 스케일이 30.3인치로, 60~70년대 오리지널, 스콰이어 모델들의 30인치 스케일과 차이가 있다. 몇몇 부품들이 호환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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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즉 가장 가는 1, 2번 현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4현 베이스 기타의 튜닝과 동일하다.[2] 물론 비교해보면 다른 부분은 있다. 가령 재즈 베이스의 낮은 쪽 뿔은 상대적으로 날카롭게 솟아있는 반면, 베이스 VI의 낮은 쪽 뿔은 뭉툭하게 깎여 있다.[3] Hey Jude의 프로모션 비디오에선 조지 해리슨이 이 베이스 VI를 연주하고 있다.#[4] 과거 빈티지 모디파이드 라인업에서도 베이스 VI가 생산되었는데, 이 때는 지판 목재가 로즈우드였으나, 클래식 바이브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인디언 로우렐 사양으로 변경되었다. 이로 인해 단종된 빈티지 모디파이드 베이스 VI의 중고가는 거의 멕펜 신품에 비비는 수준으로까지 상승했다.[5] 1962년 초에 생산된 모델이라 스트랭글 서킷이 탑재되지 않았고, 그렇기에 픽업 선택을 위한 딥스위치 세 개만이 탑재된 걸 볼 수 있다.[6] 연주에 사용된 모델은 스콰이어 빈티지 모디파이드 베이스 VI이다.[7] 가령 스콰이어 클래식 바이브 베이스 VI의 경우, 너트 너비가 1.685인치(42.8mm)로 일반적인 6현 일렉트릭 기타와 거의 같다. 여기에 더욱 굵은 베이스 VI용 스트링을 장착하였기에 현 간격이 베이스를 넘어 일렉트릭 기타보다도 더 좁은 편이다.